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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소개 및 투명한 가치 전달

진짜 영덕 대게를 가려내는 집요하고 삐딱한 시선

남들이 번쩍이는 초대형 대게 모형과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서 곁들이찬으로 배를 채울 때 이 공간은 다른 곳을 본다. 영덕에 가면 무조건 항구 앞의 거창한 빌딩으로 가야 한다는 그 뻔한 공식이 참으로 같잖다. 화려하게 접시를 채운 콘치즈나 튀김 따위로 입가심을 하고 나면 정작 주인공인 게살 맛은 느껴지지도 않는다. 대세랍시고 떠들어대는 호객 행위에 속아 넘어가 돈을 낭비하고 입맛만 버리는 꼴을 도저히 눈 뜨고 볼 수가 없어서 직접 글을 쓴다. 이 공간은 남들이 칭송하는 겉치레 가득한 명소들을 비틀어 보고 진짜 게 맛을 아는 이들이 조용히 발길을 옮기는 숨은 식당들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게살이 꽉 찼느냐 물이 찼느냐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부터가 아마추어들의 시간 낭비다. 껍데기 무게만 잔뜩 나가는 것을 골라 들고 횡재했다며 사진을 찍어대는 꼴을 보면 헛웃음만 나온다. 영덕 대게의 진정한 가치는 껍질을 부수었을 때 뿜어져 나오는 그 은은한 단맛과 내장의 녹진한 향에 있다. 이 사이트는 수조 속 움직임에 속지 않고 게의 다리 마디가 단단한지 껍질의 색이 제대로 가을바람을 맞았는지 확인하는 안목을 전한다. 남들이 다 가는 유명 길목을 비껴가서 굳이 허름하고 뚝심 있는 장인의 가게를 찾아내 소개하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단한 비결이 있는 것처럼 포장하는 광고판들을 걷어내고 순수한 정보만을 남겨두고자 한다. 계절에 따라 살이 오르는 미세한 차이와 상인들의 교묘한 말장난을 간파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누군가는 까칠하다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영덕의 맛을 한 번이라도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화려한 바다 전망이 밥을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비싼 자릿세가 게 맛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투박한 식탁 위에서 오롯이 대게 한 마리에 집중할 수 있는 진짜배기 식당들을 골라내어 소개한다.

멀리까지 걸음을 해서 헛돈을 쓰고 속상해하는 뒷모습을 보는 것이 체질적으로 싫을 뿐이다. 퉁명스럽게 툭툭 던지는 한마디처럼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제대로 된 음식을 대접받기를 바라는 고집이 들어있다.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할 때 홀로 아니라고 외치며 찾아낸 투박한 진실들이 이곳에 가득하다. 기어이 엉뚱한 곳에서 헤매지 말고 그저 묵묵히 차려진 밥상 위에 올라온 진짜 영덕의 맛을 온전히 누리기만을 바란다. 쓸데없는 미사여구는 빼고 오로지 칼날 같은 비판과 뚝심 있는 추천만을 남겨둔다.